로망 뷔페: 파편 사이 유랑아[2]

 

2-2).

  체험가능한 동시에 개인이 영감을 받아 '초이스'해서 '정체성'으로 발탁시킬 수 있는 소재로 취급되곤 하는 에스테틱 이미지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흥미로운 것은, 리미널 공간 에스테틱의 소비 방식이 일전의 그것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독자적인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호러 공간의 심미화는 이미 『나사의 회전[1]』 류의 고딕 호러의 영향 아래 있는 하우스 호러풍의 저택이나, B급 호러물과 관련된 교외 주택과 인근 숲 등의 재현으로 수없이 많이 이뤄진 바 있다. '에스테틱'은 아이돌 스타들의 콘셉트로 수없이 재탕되었으며, 해당 '풍'에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들도 질릴 정도로 제안되었다. 시대상과 장소성은 늘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음악과 패션을 발전시킨다. 하지만 '리셋'을 추구한 리미널 스페이스 에스테틱은 해당 계보와는 엮이길 거부하며 슬쩍 빠져있는 듯도 보인다. '만약 당신이 리미널 스페이스에 갇혔다면…플레이리스트' 등의 유튜브 영상에 첨부된 혼톨로지 음악의 샘플링 재료들은 장소와 실질적으로 연관되는 문화적 맥락이 있다기보단 공간성을 극대화시키며 기분을 오묘하게 만드는 용도로 샘플링된다. 리미널 공간은 '사회적 관계성 없이는 개인의 정체성도 없다'는 사실을 설파한다.

 

  리미널 공간 추종자들의 공통적인 주장은 이 텅 빈 공간이 '스산하지만 안락하다'는 것이다. 'Eerie Comfort'라는 단어로 일축되는 공간의 특성은 유년기의 노스탤지어와 흔히 결부되기도 한다. 이는 볼 풀이나 놀이터, 아울렛 등 유년기의 추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익숙한 장소에서 유발된 것이기도 하겠지만, 아이가 된 것 같은 무력함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역시 어린 시절을 상기시키는 멜랑콜리를 자극하는 성질이 있다며 별개로 떠오른 아날로그 호러가 안전한 위치에서 내가 아는 세계 밖 미지의 대상을 감지하는 나폴리탄 괴담류의 긴장감을 형성한다면, 리미널 공간은 관람자를 익숙한 미지로 내던지며 무력함을 선사한다. 공간은 더 이상 쓸모가 없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여기서『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을 굳이 나서서 새로 요약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기이한 것은 불쾌하고 으스스한 것은ㅡ불안하다.

 

  Backrooms Mythos Wiki의 Liminal space 페이지는 아예 도입부로 하이데거 철학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2] 리미널 공간을 향한 적지 않은 동요는 '불안감'을 조성해 철저히 뿌리뽑아 존재 자체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제시하는 현상학적 공간 모델에 대한 선호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감상 후기로 불안함과 안정감이 공명하는 양가적인 심상이 주로 언급되는 건, 당연한 듯 관리되고 있는 생활 시설 덕분이다. 시설 관리엔 자본과 인력이 투입된다. 영화 <비바리움(2019)>과 게임 <슈퍼리미널>이 '리미널'한 미감의 아트워크를 유지시키면서 내용을 전개하기 위해 실험 공간이라는 설정을 차용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리미널 공간에서 헤매는 개인은 '서비스를 받는 익명의 개인'의 개념을 극단으로 밀어붙인 것처럼도 보인다. 그렇다면 이 공간을 보다 인류학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리미널 스페이스가 마르크 오제의 비-장소를 연상시킨다는 점은 간간이 레딧 등지에서도 언급되어 왔다. 오제는 비-장소의 예로 공항, 지하철 플랫폼, 주유소, 호텔, 대형 아울렛 등 사람들이 환승/통과 차 잠깐 머물다 갈 뿐인 공공 공간을 예로 들며 '모험이 지속될 가능성이나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는 것' 외엔 더 할 것이 없다는 감정을 얼핏이라도 느낄 수 있는 우연과 만남의 온갖 장소' 라고 명명한다.[3] 리미널 스페이스가 COVID-19 시대를 시사하는 공간 모델로서 떠오른 건 스쳐지나가는 타인과 교류하지 않고 소비하고 서비스를 받기 위해 존재하는 공공 공간의 영향력을 재고시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판데믹이 공식적으로 종료되고 Kane Pixels가 제작한 백룸 시리즈[4]의 영화화 소식이 들려오는 지금 시점에서 뒤늦게 리미널 공간에 대해 논하는 건 다소 소용없는 시도일 것이다. 적어도 인터넷 문화로서의 리미널 공간은 무한히 헤맬 뿐인 스산한 공간에서 벗어나 이미 완전히 추격전의 무대로 변질되어 장르 도식이 난잡하게 업데이트되는 이도공간이자 이세계로서의 방향만을 향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NTT[5]에게서 도망치는 수밖에 없다.

 

 

3. VRchat : 로망 생태계와 장소성의 허물


3-1). 로망 생태계: 풍경의 파편

 

  그야말로 세트장이라고 부르기에 적절한, 몰입감 넘치는 '체험' 의 용도에만 치중된 풍경 이미지가 가장 적재적소에 배치되었다고 여겨지는 위치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VR 기기 착용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내부의 스크린일 것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활성화된 가상현실 지향 멀티 플랫폼은 201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 월드 음성 채팅 소프트웨어 <VRchat>이다.

 

  2003년 런칭한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가 PC 웹 포맷의 인터페이스와 좌표를 파악할 수 있는 위성 기반 세계지도로 정리된 지도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VRchat>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를 가져온 홀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위치 개념 없이 포털 만을 통해 무한히 탐방가능한 공간을 앞세운다. <릭 앤 모티>의 다중우주 포털건처럼 클릭하기만 하면 제한 없이 접속 가능한 포털들은 각각의 파편적인 월드로 연결된 링크로 기능한다. <세컨드 라이프>에서 공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토지를 구매해 달마다 유지비를 내거나 이미 토지를 보유한 타인에게 임대를 받는 방법을 선택하여 할당 받은 심(sim) 내에서 오브젝트 편집을 진행해야 하지만, <VRchat> 의 월드는 제작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적용해서 제작한 모델링 공간이라면 일단은 인게임 내 등록이 자유롭게 허용된다. 임시 카테고리인 커뮤니티 랩(community lab)에 업로드된 신규 월드들은 정해진 기간 내에 일정 조회수를 채워야 정식 월드로 승격되며 실패 시 임시 공간으로 잔류한다. 이런 관심 유도 생존전략적 시스템은 세계의 대체제인 '월드'들의 작동방식이 SNS 등지의 이미지들의 작동방식과 더욱 유사해지도록 유도한다.

 

 

▲ <세컨드 라이프>의 위성 기반 월드 맵
▲ <VRchat>의 트렌딩 월드

 

  크게 '월드' 와 '아바타' 두 축으로 구축된 <VRchat>은 <세컨드 라이프>처럼 재화 제도를 도입하지도 , 유저들에게 직업을 요하지도 않는다.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에서 유저 간의 사회작용 컨텐츠 외의 모든 기능을 도려낸 듯한 세계는 실감형 매체가 줄 수 있는 오락성을 최대한 앞세워 채팅'방'을 지각적으로 형상화시키기 위해 고안된 것 같다. 수많은 오픈 월드들이 '자유도'라고 칭하는 지시 없는 무책임함으로 운영되는 세계에선 공간의 구축부터 접속까지 전부 유저의 몫이 된다. 이 때의 헤맴은 사방이 가로막힌 미로를 헤매는 것보단 우선권 티켓을 손에 들고 다양한 놀이기구들을 구경할 때의 고민과 가깝다. 선택지로서의 놀이기구가 요구하는 미덕은 장소가 미적인 인식 대상으로 높이 평가되는 기준에 따른다. 그것은 결국, '무드'이다. 제작자들은 정식 등록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아직 기존에 등록되지 않은 각종 인상적인 이미지 레퍼런스를 참조한다. 영토 없이 0부터 구축해야 하는 광활한 샌드박스를 다루기 위해 로망을 초석으로 한 현실도피적이고 환상적인 세트장이 무한 증식되어 왔다. 월드 리스트의 썸네일은 각종 '에스테틱 이미지' 의 장이 되며, '장르 배경 도식' 재현은 편리한 접근법으로 애용된다. 분위기를 부여하기 위해 꾸며진 월드들엔 수많은 "Castle-nim"들과 리미널 스페이스들과 다크 아카데미와 시티팝 도로들이 도입되고 잊혀진다.

 

  리스폰(respawn)[6]과 동시에 계속해서 초기화되는 파편적인 월드들은 '기분만 내는', '어디서 본 듯 한' 공간들의 향연이며 에스테틱 이미지가 꾸린 로망 생태계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유저 자체 컨텐츠 등록 오픈 월드 프로그램인 <VRchat>은 엄밀히 말하면 명확히 게임이라고 칭할 순 없지만, 대중화되었다기엔 부족한 VR기기의 보급량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배급 플랫폼으로 인해 소위 '게이머'라고 불리우는 집단의 풀을 그대로 옮겨온 이용 유저들을 보유한다. 사용자는 이 오픈 월드를, 모니터 너머의 캐릭터가 아닌 '경관 속의 온전한 나'로서 게임 속을 누비고 싶었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삼는다. 게임, 영상물, 웹 사이트, SNS 등 각종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유저들은 실제 존재하는 유명한 장소, 다양한 장르의 게임 맵, 동경하는 영화 속 배경, 넷 공간을 부유하는 에스테틱/밈 이미지 등을 초안 삼아 3D기술로 '실물'공간을 생성한다. 월드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자연물로 취급되는 숲과 바다부터 서부극의 사막 가운데의 바, 중세배경 RPG에 늘 등장하는 통나무 술집, 가장 '일본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신사, SF장르 창작물의 비주얼 요소들을 답습한 실험실, <니어:오토마타NieR: Automata>의 '달의 눈물' 꽃밭, 심지어 유명 meme이 된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 "Steamed Ham"의 배경인 시모어 스키너의 가정집까지 한계 없이 재현된다.

 

 

 

 

 

 

 

 

 

 

 

 

 

 

 

 

 

 

 

 

 

 

 

 

 

 

 

 

 

 

 

나가이 히로시의 일러스트
나가이 히로시의 일러스트를 구현한 월드

 

 

스발바르 종자은행
스발바르 종자은행을 구현한 월드

 

 

<니어: 오토마타>의 "달의 눈물" 꽃밭
<니어: 오토마타>의 "달의 눈물" 꽃밭을 구현한 월드

 

 

심슨가족 에피소드 "Steamed man"의 배경
심슨가족 에피소드 "Steamed man"의 배경을 구현한 월드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전부 파악해 명쾌하게 정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며, 특히 모든 행보가 일일이 기록되지 않고 커뮤니티 내에서도 자잘한 분화가 이어지는 <VRchat>의 경우 더욱 그렇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지표는 분명 존재한다. 이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주축이 되는 것은 지속적으로 교체되는 소집단이다. 작은 공동체들은 몰려다니며 수다를 떨거나, 미니 게임이 가능한 맵들을 돌아다니며 '방탈출' 놀이를 즐기거나, '퍼리[7] 페티쉬'와 같이 밖에선 받아들여 지기 힘든 비천한 취미를 공유하거나, 유구히 이어져 온 RP(Role-Playing) 문화를 기반으로 한 역할놀이를 보다 생생하게 진행한다. 그에 맞춰 발전하는 건 일시적이고 다양한 파티 문화이다. <VRchat>과 관련해 가장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는 게임 메신저 "디스코드(Discord)"엔 각종 클럽이나 그룹이 운영하는 개별 채널들이 존재한다. 프로그램 특성상 뿔뿔이 흩어지는 소식을 한 곳에 모으는 정보통의 역할을 하는 이벤트 알림 사이트가 언어별로 개설되기도 한다.[8]

 

  특히 실제 클럽의 진행 포맷을 그대로 차용한 '레이브 씬' 이벤트가 성행한다. 비현실적인 배경지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아바타들은 <VRchat> 하면 대표격으로 떠오르는 인상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인상은 물론 사이버 섹스일 것이다. 정체성 혼란/젠더 교란/해방감을 야기하는 버추얼 신체성은 언제나 가상 현실과 관련된 담론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다. 판데믹 시기 모든 녹화가 월드 내에서만 이뤄진 다큐멘터리 <우리는 가상 현실에서 만났다 We Met in Virtual Reality(2022)>[9]에선 <VRchat>에 설립된 수화 학교와 청각 장애인 공동체를 보여준다. 영화는 자살기도를 겪은 우울증 환자였던 교사를 비롯해, 전-알코올 중독자의 결혼식, 가족을 상실한 유족의 추모식 장면 등을 담아 그들의 정신적 극복을 비추며 가상 현실 공간의 회복적이고 치유적인 성격을 부각한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면모 역시, 혁명적이기보단 대안적이다. 연인들은 '판데믹 이후'를 상상한다. 주기적으로 리셋되게 디자인된 세계의 구조는 변혁을 허하지 않는 듯 보인다. 심지어 여긴 VR 공간으로, 시작점부터가 자본의 통치 하에 가도를 달리는 테크놀로지 산업에 상당 부분 일조하는 곳인 셈이다.

 

  <VRchat>의 월드/아바타 이분화를 그대로 가져오자면, 신체성에 집중된 논의는 역으로 풍경이 홀대받게끔 한다. 월드는 탐구보다는 탐방 대상이다. 월드 애호가들은 "블랙 캣"과 같은 상위 트렌드 다운타운을 벗어나 묻혀진 월드를 발굴한다. 트위터의 "#VRChat_world紹介(소개)"는 유명하지 않은 ‘특별한’ 월드들을 소개하는 해시태그이다. 그 중 적지 않은 수의 게시물은 VRchat 내에 자체적으로 내장된 카메라 기능을 사용해 찍은 셀프 카메라 샷이나 가장 극적인 각도의 아바타 전신 스크린샷을 첨부한다. 셀프 카메라 촬영은 <VRchat>의 유저들이 제일 애용하는 기능 중 하나이다.

 

  2020년대 이후 출시된 닌텐도Nintendo의 장수 IP게임 신작들이 전부 시리즈 역사상 '첫 셀피'라는 신기능을 도입했음을 떠올렸을 때 VR게임에서 '셀피'가 주 '컨텐츠'가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가장 환영받은 기능 또한 마치 삼각대처럼 고정해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이다. 1996년부터 출시되어 이젠 '닌텐도의 기둥'이 된 "포켓몬"시리즈의 2023년의 신작인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역시, 이제는 애정하는 포켓몬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음을 자신있게 앞세운다.

 

  환상적인 경관이 즐비한 <VRchat>의 월드들이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기에 얼마나 적합한 곳인지는 첨언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미소녀 시뮬레이션 연애 게임 속 '잘 팔리는' 캐릭터들의 수집형 CG나, 일러스트 등록 사이트 픽시브Pixiv[10]의 상위 순위 목록에 있을 것 같은 '인증샷'들은 월드 소개를 '포토 스팟' 소개와도 같게 한다. 애정 있는 아바타에 맞춤형 커스텀을 새로 장만했을 때의 신고식 문화 또한 의상에 가장 적합하게 어우러지는 배경지를 찾아 스크린샷을 남기는 것이다. 유저들은 '가상 세계' 한가운데에 떨어진다면 해소하고 싶었던 환상적인 욕망들을 아이템을 사용하는 행동/드라마틱한 포즈로 충족한다. 중세풍 통나무 술집에서 실제 마실 수도 없는 폴리곤 맥주병을 드는 행위는 D&D 장르의 주인공이 파티원과 갖는 술자리를 의식한 것일 테다. 궁전 월드에서의 호화로운 만찬을 즐기는 시늉 역시 파티원들이 결정적인 전투를 마친 후 대접받는 장면을 향한 동경에서 비롯된다. 이와 같이 하이라이트만 추출해 취득하는 태도가 경험 충족의 기준점이 되는 것은 영화 예고편이나 코스프레가 주는 유희적인 만족감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VRchat>의 유저 셀피
▲<포켓몬스터 스칼렛&middot;바이올렛>의 셀피 기능 홍보 스틸

 

※ 2023.01.15. 18:00 로망 뷔페: 파편 사이 유랑아[3]가 게재됩니다.

 


[1] Henry James, The Turn of the Screw, The Macmillan Company, 1898

 

[2] “The structure of the world's worldhood is such that Others are not proximally present-at-hand as free-floating subjects along with other Things, but show themselves in the world in their special environmental Being, and do so in terms of what is ready-at-hand in that world"( Martin Heidegger, John Macquarrie/Edward Robinson 역, 『Being And Time(Sein und Zeit)』, SCM Press, 1962, 160p)

 

[3] 마르크 오제Marc Auge 저, 이상길/이윤영 역, 『비-장소』, 아카넷, 2017, 9pg

 

[5] 백룸 세계관의 일환으로, 백룸에 서식하는 생물체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

 

[6] 게임 용어. 이 글에서는 ‘물리적으로 감각되는 새로 고침’ 정도로 설명될 수도 있다.

 

[7] 수인, 즉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를 애호하는 서브컬쳐 문화. 오프라인에선 실제 동물 탈을 착용하는 “Furry convention” 축제가 주기적으로 열리기도 한다. 퍼리 팬덤은 <VRchat>의 문화를 주도하는 주 소비집단 중 하나이다.

 

[8] 일본 https://vrceve.com , 북미 https://vrchatevents.com

 

[9] 조 헌팅Joe Hunting 감독 작.

 

[10] ピクシブ, 일본의 창작 커뮤니티. 일러스트가 주를 이룬다. https://www.pixi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