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마왕은 누가 쓰러뜨렸을까?: 비디오 게임에서의 플레이어와 루두스 장치 의 한 전투는 이렇게 진행된다. 주인공 ‘용사’는 6개의 오브를 모아 용사의 검을 부활시킨다. 이때 그들의 뒤를 추격해온 마왕 우르노가의 부하 호메로스가 용사 일행을 습격한다. 이어지는 전투 시퀀스에서 호메로스는 ‘어둠의 오라’를 두르고 무적 상태가 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호메로스를 결코 쓰러뜨릴 수 없다. 이러한 게임 문법에 익숙한 플레이어 대부분은 그냥 패배를 하나의 서사로 받아들이고 전개를 즐기기 시작한다. 이때 플레이어들은 이 상황을 자신의 패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것은 결과가 규정된, 결코 뒤집을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디오게임의 성격으로 거론되는 ‘일체화의 신화’와 위배되는 성질이다. 많은 이들이 비디오게임의 참여적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비디오게임에서의 일체적 경험에 대해 말.. 이전 1 다음